봄이 오려나
싶다가도
이내 날카로운 바람이
온 몸을 스친다.
따스한 햇살 만큼은
마음을 다시금
몽글몽글하게 한다.
이럴때는
몸보신이지!
추어탕,
장어,
삼계탕 등
많은 보양식이
있지만
오늘은
수육전골이다.
소.
맑고 저작한
국물에
사태수육과
도가니,
기력을 보충하는
부추까지
담뿍 담겨
한 냄비에 나온다.
불이 올라와
한 번
팍
끓고 나면
언른 국물부터
호로록 한다.
맑은 국물이
부드럽게
흘러 넘어가고
뱃속까지
따뜻하게 하면
날카로운 바람에
상했던 마음이
눈녹듯
사라진다.
보들보들한
사태 수육도
한 점.
여기에 빠질 수 없는
술 한 잔.
봄이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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