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입김이 나오는 계절이다.
12월 보다는 1월이 더 추운 것 같다.
아침에 줄인 배를
채우기 위해 선택한
25시 해장국집.
늘 순대국밥을 먹다가
오늘은 푸짐하게
곱창도 먹고 싶어서
주문한 술국
깔끔한고 매콤한 국물에
선지
양
곱창
우거지까지
듬뿍이다.
혼자 곱창 전골을
먹기 어려울 때
선택하는 메뉴이기도 하다.
먼저 개운한 국물 한 순갈
어제 술을 마신 것도 아닌데
속이 뜨끈하게 풀어진다.
그리고는
양을 소스 듬뿍찍어서
한입 가득 우걱우걱 먹는다.
향긋한 갓 김치와
무석박지도
빼놓을 수 없다.
한창을 먹다보면
두툼한 선지를
생 양파쌈에 싸서 먹는다.
매콤하고 고소한 양파가
선지 텁텁한 느낌을
개운하게 만들어 준다.
다시 국물 한 숟갈
개운하게 입가심을 하고
고소하고 쫄깃한
소곱창을
음미하듯 먹는다.
깨끗한 곱창은
유난히
더 고소하다.
허기진 배가
채워져 갈때쯤
밥 반공기를
국물에 담근다.
이 때,
절대로 밥알을 풀지 않는다.
건더기들을 먹다보면
국물이 그대로
밥알에 스미는데
그 순간
가든 떠서 먹으면
밥알이 흩어지지 않고
국물 가득 머금은
밥을 기분좋게 먹을 수 있다.
그럼 국물도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
그래서 나는
국밥집에 오면
되직한 국밥집 만의
공깃밥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렇게 행복한 아침식사가
끝이 나고
든든함을 가득채운 배로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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