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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_국내/먹거리

[교대] 짜장밥

by 필드p 2025. 2. 14.

짜장과 짬뽕이
둘다
먹고 싶은 날에는
볶음밥을 먹었다.

요즘은
예전처럼
중식의 고슬고슬한
볶음밥 찾기가
어렵다.

아쉬운데로 주문한
짜장밥

짬뽕 국물도 같이 나와
혜자스럽다.

먼저
얇은 단무지를
오도독 씹어 먹으며
입 맛을 돋군다.

입 안에
침이 고이면서
기름진 음식을
받을 준비를 한다.

커다란 계란지단을
숟가락으로
숭덩슝덩 잘라서
먹는다.

입은 다무는 순간
계란의 폭신함과
푸딩같은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지단이라기 보다는
오믈렛에 가까운
식감이다.

단무지로
한껏 달궈진 입 안을
진정시켜 주었다.

침착하게
아래의 흰 밥 절반을
짜장에 섞어두었다.

밥알 사이사이
소스가 가득 베어지기를 기다린다.

나머지 절반의 밥은
계란의 반과 함께
덮밥 처럼
얹어 먹는다.

한 입 크게 넣으면
각각 따로 놀던
재료들이 한데 섞인다.

짭조름 고소하면서
계란의 식감으로
부드러워 지기도 하고
넘기기 아까울 만큼
맛이 퍼진다.

이때 짬뽕 국물 한 입!

적절한 매콤함이
느낌함을
싹 잡아 준다.

그 다음은
비벼둔 짜장밥

알알이
소스가 코팅이 되었다.

이거는
입에 들어갈 때 부터
짜장의 온전한 맛이 느껴진다.

덮밥 처럼 먹을 때와는
다르게
밥알이 이미 촉촉하면서
조화로운 짜장맛을 느끼게 해준다.

오래도록 씹어서 고소함을 느끼고
단무지 한 입

이때는
얇은 단무지를
두세장 겹쳐서
오독오독한 식감을
같이 느껴준다.

남은 계란을
숟가락으로
부수어서
야무지게
비벼준다.

폭신함,
고소함 추가

마무리로
짬뽕 국물까지 호로록

시계를 보니,
15분이 흘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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