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하게 찜질방을 다녀온
주말 오후.
발그레한 볼이 아직
찜질방의 여운을
몸에 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아직은 서늘한 찬바람이
불어도
따뜻한 온기가 몸을 감싸고 있어
기분이 좋다.
즐거움도 잠시,
금새 배가 출출해 진다.
이럴때는 맥주가 딱인데!
생각이 든다.
휴일의 시간이 흐르는 것이
아쉬운듯
여유를 즐기려
종종가는 맥주집을 찾는다.
이곳의 주력메뉴는
소세지.
더운소세지도 있지만
오늘은
열기를 식혀주고 싶어서
차가운 소세지와
생맥주를 시킨다.
1700cc 피쳐를 시켜
작은 잔에 나눠마시며
감성을 채운다.
목구멍으로
탄산의 톡쏘는 느낌과
서늘한 시원함이
식도에서 부더 위장까지
가득 채운다.
캬~ 살겠다!
소리가 저절로 난다.
그렇게 맥주로 진정하고 있으면
주문한 차가운 소세지가
나온다.
얇은 햄을 바닥에 깔고
토마토,
오이,
양배추를
타코처럼 싸서
칠리와 머스타드 중
마음에 드는 소스를
찍어 먹는다.
여기의 킥은
과자를 넣어 먹는 것인데
부드러운 햄과
신선하고 아삭한 야채들
그리고 바삭한 식감이
한데 어우러져
건강하게 술을 마시는 것 같다.
이렇게 한참
정신없이 먹고
마시다 보면
서비스로
구운 알감자를 주신다.
향긋한 버터 냄새에
포실한 감자를
한입 베어물면
탄수화물까지
완벽하게 섭취한다.
그리고
개운하게 생맥주로
마무리.
이렇게 또
주말이 지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