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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_국내/먹거리

[전국] 짜장면

by 필드p 2024. 11. 21.

새콤달콤한 단무지가 생각나는
짜장면.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 없이
좋아하는 음식이 아닐까.

god의 어머님께라는 노래에
짜장면이 나온다.
원래는 잡채였다는 재미있는 일화를 들었다.

하지만
어떤 음식을 넣어도
짜장면만큼 잘 어울리는 음식이 있을까.

향수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음식인 것 같다.

축하할 일이 있을 때도
이사를 갔을 때도
식비가 없을 때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도

같이 먹어도
혼자 먹어도 맛있는

든든한 한끼다.

생각만 해도 고소한 춘장을
기름에 다글다글 볶아서 준비하고
각종 야채와 고기,
특별히  해산물을 넣어
볶아낸 거무스름한 소스에
쫄깃한 면발을 삶아
그 위에 탁 올려 낸다.

모락모락 나는 연기에
입 안에 침이 고이면
단무지로 먼저 임가심을 한다.

고추가루를 넣어 먹는 것도 좋지만
첫 입은 잘 비벼진 면을 바로
한 입에 후루룩 넣는다.

숨을 내쉴 때
그 고소함이 온 몸으로 퍼져 나간다.

끝 숨을 내쉴 때
코 끝에 불향이 확 펴지면서
식욕을 더욱 자극한다.

한데 어우러진 야채와 고기,
해산물은
입 안에서 춤을 춘다.

뭉그러지지 않은 아삭한 야채의 식감에
고기가 든든한 맛을 채워 주고
춘장이 조화롭게 만들어 주며
짭조름하고 달짝지근한 맛은
끈임없이 면발을 흡입하게 만든다.

그리고 단무지 한 입.

고추가루를 뿌려 느끼함을 조금 잡아주고
2차전을 시작한다.

정신없이 먹다보면
바닥이 드러나는데
그때의 공기밥을 하나 시켜서
남은 소스에 밥을 비벼 먹는다.

마지막 숟가락에는 단무지를 올려
한 입에 먹고 오래동안 씹어준다.

아! 정말 어떤 상황에서든
든든한 식사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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